성모 마리아와 우상숭배 Catholic


천주교에 대한 가장 큰 선입관 중 하나가 바로 [마리아교] 라는 오해입니다. 오죽하면 어린이들이 즐겨본다는 이모 교수의 [먼 동네 이웃동네] 라는 책에도 보면 개신교 목사님은 "아버지!" 하고 있고 가톨릭 성직자는 "마리아여..." 라고 표현할까요. 교수라면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그렇게밖에 구분을 못하실 정도거나 아니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겠죠.

천주교는 마리아를 섬기는 곳이 아닙니다. 천주교의 경배에는 흠숭, 상경, 공경 이 있는데 이중 [흠숭] 은 오직 하느님께만 드리는 경배이고 공경은 일반 성인, 성녀들이며 상경은 공경보다는 위이며 흠숭보다는 한참 아래인 경배행위입니다.

이것을 보고 한 개신교 신자가 저에게 둘이 다를게 뭐냐고 하더군요. 어차피 같이 예배드리는 것 아니냐고 그래서 이렇게 질문했어요.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과 당신의 여동생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당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사랑 행위가 같을 수 있나요?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릴 때 아내를 사랑한다고 할때의 생각을 가지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나요? 반대의 경우는 어떠세요? 절대 아니죠? 그렇게 다른 거랍니다."

천주교에서의 경배 개념은 이것과 같답니다. 성모님은 모든 성인, 성녀들보다 위대하게 경배받으시지만 역시 하느님께 드리는 경배만은 못한 것이 천주교의 전통 교리입니다. 이것을 어기거나 그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그때는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죠. (ex:나주성모발현 사건.)

천주교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평화를 주소서."

등 직접적으로 은총을 구하지만 성모님께 구할 때는

"저희의 기도를 전해주소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라고 전해달라는 어휘를 쓰지요. 이처럼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그렇지 않은 기도문은 천주교회에는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성모님의 역할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상입니다. 우리는 흔히 뭔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예를 들어 성적표@_@;) 엄한 아버지에게 직접 말을 못하고 어머니를 통해서 둘러 이야기 드릴 때가 있죠. 이럴 때 전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십계명에 위반하는 죄를 지으면 하느님과의 영적고리가 끊어집니다. 이때는 개인의 기도가 거의 닿지 못하죠. 이럴때 성인, 성녀나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서 회개의 기도를 전하곤 합니다.

예수님이 스스로의 삶을 모범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성모님 역시 모범적인 삶을 보여주셨고 그에 따라 신자들은 성모님을 공경하고 그 행동을 따라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것이지 성모님을 신으로 숭배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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