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 영춘권 수련. 武道


도장 정규 수련. 오늘은 제대한 사형 한명이 와서 대사형이 연락을 돌렸다고 하시더니 최실장님과 다른 사형 한분까지 오셨다 ㅎㅎㅎ


영춘무술연구회 수련은 익숙해지고나면 배우는 재미가 덜할지도 모른다. 기본과정이야 소념두, 직권, 박다, 봉랍다 박삼사오 등등 배워야 할 것들이 주루룩 나와서 되려 진도가 빨라 좀 부담스러울 정도인데 일단 기본 심사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목인장 투로 가끔 나가는 것을 제외하면 치사오 지옥이다. 


이게 치사오가 또 영화나 동영상마냥 파바박파바박 해서 합을 주고받으면 을매나 멋지겠냐만 현실은 지렁이를 피해 날개짓하며 허우적거리는 닭 꼴이다(...) 하지만 영춘권의 코어는 소념두요 그걸 풀어내는 것은 치사오라서 이걸 소홀히 할 수 없고 열심히 해야 한다. 혼자 수련할 때 최고봉은 소념두인 것 같고 스승과 함께 수련할 때 제일 좋은 것은 치사오인 것 같다.


단순히 손바닥 쎄쎄쎄가 아니라 스승이 이끄는대로 감각을 갈아가며 내 영춘권을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난 재미있다. 처음에는 목인장에 더 관심이 갔지만 이제 목인장은 큰 미련이 없고 정규 수련후 개인수련할 때도 치사오를 해달라고 부탁드린다. 목인장이야 어차피 내가 도장에 일찍 오니 그때 안 잊어먹게 하면 되니까.


그렇게 功夫를 쌓아간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