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단상 수련

권법을 외가권 내가권으로 나누곤 한다. 외가권은 갖가지 웨이트 트레이닝과 그를 통한 육체의 단련, 대련 중심, 딱 봐도 강려크함이 온 몸으로 뿜어져나오는 이미지고 내가권은 부드러우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는 거리가 멀고 강려크해보이지 않지만 발경타법 같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크다.

내가권을 보통 외가권과 달리 구조로 힘을 낸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 비교는 틀린 것이 분명하다. 외가권이라고 구조가 없는 것이 아니고 구조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기술을 걸어야 들어가서 먹힌다. 한쪽 다리 들고 팔힘만 가지고 쳐서 상대에게 온전히 타격을 전할 수 없고 골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팔힘만 가지고 메치기가 제대로 들어갈 수 없다. 이처럼 외가라고 구분되는 무술들도 구조를 중시하기 때문에 구조라는 면에서 권법의 속성을 구분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또 하나는 외가는 나이 들어서 하기 어렵고 내가는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 근거로 대는게 웨이트 트레이닝인데 젊은시절부터 제대로 웨이트를 하면 나이 먹어서도 최대출력은 줄지언정 그 연령대 평균을 넘는 퍼포먼스로 꾸준한 수련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가권은 나이 먹어 못한다는 말도 틀린 말이다. 나이를 먹어도 꾸준히 권법을 수련하는 외가의 고수들은 많다.

의권으로 집대성된 내가권의 역사와 그것을 수련한 분의 수련기와 공부를 들어보면 분명 다른 점은 있으나 결국 내가권도 권법의 하나이며 외가라고 구분되는 권법만큼이나 혹독한 단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결코 웨이트트레이닝에 비해서 쉬워보이지도 않으니...역시 도망쳐서 도달한 곳이 천국일리는 없다.

결국 내가든 외가든 그냥 권법이란 생각으로 하는 권법에서 필요로 하는 단련과 시스템을 열심히 수련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일 것이다.

덧글

  • 홍차도둑 2016/08/30 15:45 #

    역시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
  • 飛流 2016/08/30 22:49 #

    내가권을 본격적으로 수련해보지 않아도 외가의 반열 정도의 수련의 고통과 수고로움이 없이 내가에서 경지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뻔한데 말이죠 ㅎㅎ
  • 노아히 2016/09/02 01:58 #

    내가권-무술적인 움직임을 이해하면서 몸으로 구현해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몸도 단련이 되는 무술

    외가권-몸을 단련하다 보면 본능적으로 무술적인 움직임이 이해되고 그걸 구현할수 있게 되는 무술

    이라고 생각합니다.
  • 飛流 2016/09/03 09:35 #

    그것도 동의합니다 ㅎㅎ
  • YUMYUM 2016/09/02 05:42 #

    이제 곧 40을 보는 나이에서 느끼는건
    그냥 20대 초반에 뭐 하나 잡았을때 그걸 끝까지 팔 걸... 입니다.
    태권도건 택견이건 태극권이건 주짓추건 간에 하나를 진득하게 끝까지 했어야 하는데...

    정말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 飛流 2016/09/03 09:35 #

    전 택견에서 견주기를 더 가열차게만 했으면 후회가 덜할텐데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놓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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